'화웨이' 中 '삼전·하이닉스' 압박 논란에 靑 "올해만 그런 것 아냐"

靑 고위 관계자는 "中 글로벌 IT 관계자 부른 것, 자국법 따른 것"

청와대는 10일 미국의 반(反) 화웨이 전선에 맞서는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관계자를 소집, 대미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올해에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에도 (중국이 소환하고) 그랬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 담합 관련해선 끊임없이 불러서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것은 중국 내 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10일 미국의 반(反) 화웨이 전선에 맞서는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관계자들을 소집, 대미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올해에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앞서 다른 관계자도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4∼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 두 곳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12곳의 관계자를 소환,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협조할 경우 '비참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