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내린 달러당 1184.5원에 개장해 오전 9시8분 현재 1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지난 7일 1180원선으로 올라선 뒤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7일 "무역분쟁 심화로 경제에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응할 여력이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전날엔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개입을 줄이고 환율을 당분간 시장에 맡기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95위안선까지 상승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교역갈등이 완화하며 달러화와 신흥국 통화가 모두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강 총재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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