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적정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8% 하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 수준에 머물러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주가와 실적을 좌우해온 에틸렌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운스트림 제품 스프레드도 무역분쟁으로 인한 구매심리 악화에 따른 공급증가로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미국‧중국발 및 정유사발 석유화학 증설의 물결을 감안하면 주요 제품의 시황은 장기간 하락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중국발 공급충격과 정유사발 신규석유화학 공급충격까지 감안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열려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경우 구매심리 개선에 따른 일시적인 시황개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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