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시에서 추진한 ‘민주화운동 기념기간(5.15.~6.15.)’의 마지막 행사로,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강연과 미래 통일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평화통일문화콘서트로 진행됐다.
14일에 있었던 기념강연 및 토크쇼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씨앗 6.15 남북공동선언, 어떻게 꽃피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과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이은형 일산성당 주임신부가 참석해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15일에는 청소년 평화통일문화콘서트가 열려 청소년 토론회와 작품발표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평화통일에 대한 세 가지 주제(통일을 저해하는 요인, 내가 꿈꾸는 통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에 대해 원탁 토의를 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 통일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시는 올해 초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이어 민주주의 정신계승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 달여간의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을 정하고, ‘진실‧민주‧평화가 꽃피는 고양시’를 주제로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그리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가장 먼저 5.18 민주화운동 추모행사로 △민주주의 선포식과 포럼,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패터’ 다큐영화 상영, △5.18 기념식과 노래극 공연, △5.18 주먹밥 만들기와 평화퍼즐 맞추기 등 5.18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로 개최됐다.
지난 1일과 8일에 열렸던 6.10 민주항쟁 행사에서는 △6.10항쟁 기념식, △토크 콘서트, △걸개그림 그리기, △노래극 및 시민가요제, △6월 항쟁 사진전이 개최돼, 87년 당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독재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 행사는 지난 14일과 15일에 진행된 6.15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로 △기념 강연, △청소년 평화통일 토론회, △청소년 작품발표회, △사진으로 보는 통일여행,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주화운동 기념기간’ 동안 민주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초 제정된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의 취지를 살려 시민이 공감하는 민주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우리에게 이제 5월과 6월은 아픔의 시간이 아닌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민주 시민의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의 시간”이라며, “민주주의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으로 뿌리내리도록 고양시는 민주화운동 사업을 꾸준히 고민하고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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