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는 내 꿈을 키우는 인큐베이터'…우크라이나 유학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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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19-06-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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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리어 꿈 키워 가'

경복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입학한 안젤라(사진 가운데)가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사진=경복대 제공]


"호텔리어가 꿈 이예요. 그 꿈을 키울 수 있는 인큐베이터"

경복대학교 호텔관광과에 입학한 안젤라(24)씨는 과의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키에프국제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이 학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 한국영화 '괴물'을 보고 한국에 매력을 느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대학에서도 4년간 한국어를 전공했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포스코대우 우크라이나 법인에서 1년 반을 근무했다. 이를 통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꿈을 키워갔다. 직원들의 도움과 그녀가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은 뒤 한국행을 결심했다.

대학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는 호텔관광과가 있고, 지리적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고 교육환경이 좋다는 경복대를 선택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이 재미있고 즐겁다고 전했다. 교수들도 관심있게 지도해 주고, 교육도 실용중심 프로그램과 실습중심이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잘 갖춰진 실습슬과 편리한 학교시설, 폭넓은 장학금은 그녀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고 전했다.

특히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그녀는 학과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 인기가 많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문화를 익히기 위해 한강을 걷거나 연남동 거리를 산책하고, 주말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그녀는 "졸업 후 호텔리어가 되는게 꿈이고, 한국에서 꿈을 키우며 살 것"이라며 "경복대는 내 꿈을 키우는 인큐베이터"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지난해 국제어학원을 개설하고 한국어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입학한 외국유학생은 13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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