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친서 외교로 다시 불이 지펴진 '제3차 핵담판'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회담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 정상이 깜짝 회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비핵화 외교전'이 숨 가쁘게 돌아감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도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5면>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동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른 시일 내 북·미 간 실무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아주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이런 논의를 하는 데 준비돼 있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친서 외교 후 '북·미 협상 총괄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이 핵담판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북한 역시 북·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즉각 공개'했다는 점에서 제3차 핵담판의 문이 열린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미 선순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직후인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30일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여덟 번째이자, 지난 4·11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외교가 안팎에선 방한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력한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방문 의지를 내비친 'DMZ'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이미 이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미 3국 정상회담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G20 정상회의 전 제4차 남북 정상회담의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27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5일 오전까지가 북한 응답의 '데드라인'인 셈이다. 그간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제든 준비 중"이라고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 북·미 정상이 깜짝 회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비핵화 외교전'이 숨 가쁘게 돌아감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도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5면>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동 방문 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른 시일 내 북·미 간 실무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오늘 아침 북한에서 나온 발언을 보면 아마도 아주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이 이런 논의를 하는 데 준비돼 있음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남·북·미 선순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직후인 오는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30일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여덟 번째이자, 지난 4·11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이다.
외교가 안팎에선 방한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력한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방문 의지를 내비친 'DMZ'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이미 이 같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미 3국 정상회담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G20 정상회의 전 제4차 남북 정상회담의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27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5일 오전까지가 북한 응답의 '데드라인'인 셈이다. 그간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언제든 준비 중"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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