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인 전미선씨는 고3 때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뒤 '만남', '전원일기' 등으로 연기 경력을 이어갔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스크린에도 데뷔해 '우리 시대의 사랑',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잠시 슬럼프를 겪었다고 전미선씨는 토로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번지 점프를 하다'(2000), 살인의 추억 등 좋은 작품에 등장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런 과정에서 자신은 연기를 해야될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미선씨는 밝힌 바 있다.
연기자의 인생을 다짐한 전미선은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또 전미선씨는 연극무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국민 어머니 강부자와 '친정엄마와 2박 3일' 연극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이틀간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이번 전미선씨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공연 일부가 취소되기도 했다. 대체 배우로는 이서림씨가 맡는다.
아울러 전미선은 다음 달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도 앞둔 채 비보를 전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25일 열린 제작보고회에도 송강호씨와 함께 참석했다.
가족은 남편과 슬하에 아들이 있다. 남편인 박상훈씨는 자신의 주연 영화인 '연애'에서 촬영감독과 연기자의 신분으로 만났다. 2년간 교제 끝에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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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 전미선씨 모습[사진=영화 살인의 추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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