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장 관사에 숲속체험도서관…호화 논란에 잇단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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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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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일 오전 11시 민선 7기 출범 1주년에 맞춰 개관식

부산시장 관사에 새로 마련된 숲속체험도서관의 열린도서관.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7월 1일 오전 11시 시장 관사에서 '숲속체험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관식은 오거돈 시장이 인근 유치원생들을 초청해 현판제막식, 시설내부 투어, 기념촬영 등 순서로 진행된다.

‘숲속체험도서관’은 1985년 전두환 대통령 당시 경호원 숙소로 건립, 2013년부터는 부산시 공무원 시험출제 장소인 집현관으로 사용되던 연면적 231.32㎡ 지상 2층 건물을 민선 7기 시정철학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지상 1층은 터치월 체험실, 놀이 체험실, 휴게공간, 안내데스크로 꾸며졌다. 지상 2층은 열린도서관, 다목적 체험실, 도란도란 체험실, 미디어실, 계단쉼터 등으로 채워졌다. 1층 뒤편 야외 공간은 숲속야외체험장으로 조성됐다.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잔디정원 완전 개방, 미니동물원, 반려견 핫과 루비 입양 등을 통해 열린행사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손님과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개월 동안 열린행사장을 찾은 시민은 2만여 명에 달한다. 앞으로 숲속체험도서관 개관을 통해 연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는 열린행사장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권위주의시대의 유물인 호화관사에 시민 방문 제한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6일 본관 2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시민휴식 공간으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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