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탁서비스 분쟁' 상담 급증…작년比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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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07-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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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소비생활센터 소비자상담 동향 발표…전년보다 세탁서비스 175%, 의류·섬유 130% 증가

올해 상반기 경남도 소비생활센터에 신고된 소비자 상담 내역. [그래프=경남도 제공]

경남도 소비생활센터가 지난 6월까지 상반기에 신고된 소비자 상담 건수 총 1677건을 분석한 결과 ‘세탁서비스’ ‘의류·섬유’ 분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63건보다 14건(0.8%) 늘어나, 비슷한 수치였다. 전년도 대비 증가율이 큰 상위 품목은 세탁서비스(175%), 의류·섬유(130%), 이동전화서비스(57%) 순이다.

‘세탁서비스’ ‘의류·섬유’ 분야의 경우 세탁업자의 세탁과실, 의류 제조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단말기 할부금 지원 등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사례와 사전 고지 없이 요금제 조건 변경의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품목은 의류·섬유·기타(138건), 세탁서비스(106건), 이동전화서비스(92건), 신발·용품(4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35건), 투자자문·컨설팅(32건)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38건(32%)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412건(24.6%), 50대 328건(19.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37건(55.9%)이고 남성이 740건(44.1%)으로서 여성이 11%정도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청약철회 543건(32.4%)와 품질 380건(22.7%)이 전체의 55% 차지했다. 계약불이행 333건(19.9%), AS불만 128건(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방법은 일반판매 1160건(69%), 국내전자상거래 293건(17.5%), 전화권유판매 56건(3.3%), TV홈쇼핑 43건(2.6%) 비중이다.

도 소비생활센터는 세탁이나 의류·신발로 인한 분쟁이 제품 품질표시나 취급상 주의사항을 간과한 탓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 세탁 의뢰 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세탁 인수증을 꼭 받도록 권고했다.

한편, 경상남도 섬유제품 소비자분쟁심의위원회는 진해YWCA 주관으로 매월 1회 심의 회의를 열고 있다. 심의대상은 의류, 가방, 모자, 실내장식품(카페트, 커텐 등), 가죽제품, 침구류, 신발류(구두, 운동화, 부츠, 등산화, 슬리퍼, 샌들) 등이다.

경남도청 청사. [사진=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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