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끊긴 경인항~ 중국 칭다오(靑島)항간 정기 컨테이너선 운항, 재개될 전망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서 한국 선사 컨테이너선 투입 합의

경인항과 중국 칭다오(靑島)항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선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2016년 9월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중단된지 3년여만이다.해양수산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경인항~칭다오항 항로에 한국 선사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1993년부터 매년 해운회담을 열어 한중 항로 컨테이너선 투입 및 카페리 항로 개설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올해 회담에는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과 양화슝(楊華雄)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이 해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해운회담(사진좌로부터)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 양화슝(楊華雄)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사진=해양수산부]

현재 경인항에 기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선은 중국 톈진(天津)을 오가는 배 한 척밖에 없는 실정으로 경인항~칭다오항 항로가 재개되면 경인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항만업계에서는 1~2개의 국적선사가 경인항~칭다오항 항로 운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이 항로 운항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충남 대산항∼웨이하이(威海)항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으며, 안전 확보를 위해 한중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선령은 30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엄기두 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 화물의 해상수송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고 카페리를 통한 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