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이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는, 뜻을 함께하는 친구"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을 막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역점을 두는 게 중국의 관심사다. 중국은 종전협정의 합의의 당사자로서 평화협정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중 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한중 무역 총액은 사드 영향으로 한중관계가 조금 어려웠을 때에도 상승했고,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훨씬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 사회는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책임연구의원인 김한정 의원이 맡았으며, 이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5여 명과 중국 대사관측 인사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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