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14일 올해 상반기 중동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이 13.4%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랍산유국들인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공식 협력업체인 아라비안 머시너리(Arabian Machinery)에 휠로더 20대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우디 여러 건설업체에 19~52톤급 중대형 굴착기 70여 대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또 대형 장비 수요가 적었던 오만에서도 대형 휠로더 13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걸프협력회의 외 다른 중동 국가들로도 판로를 넓히고 있다. 특히 국가 재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 시장에서 정부 및 일반 고객들과의 공급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동 내 정치경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현지 영업력으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맞춤형 신제품으로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을 집중 공략하는 동시에 주변국 영업망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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