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유동 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에 접이식 '장수 의자'를 시범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돌다리와 구리시장 주변 등 횡단보도 13곳에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1~3인용 장수 의자를 설치했다.
'장수 의자'는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걸터 앉아 잠시 쉴 수 있도록 전봇대, 신호등 기둥, 그늘막 기둥에 설치됐다.
보행자 불편이 없도록 평상시에는 접을 수 있고 사용 시 당겨 펴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시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단 횡단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달 설문조사를 실시, 호응도가 높으면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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