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단독주택 재건축 일반분양 잇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영관 기자
입력 2019-07-20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울 방배·등촌동, 대구광역시 등 지역 기반시설 양호한 지역서 추진

e편한세상 두류역 투시도 [이미지= 대림산업]


단독주택 밀집지를 재건축한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입지적으로 도로, 학교, 공원, 상권 등 기본적인 주거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일반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선호도 높은 동·호수 당첨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후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정비사업을 의미하는 단독주택 재건축은 도로, 공원,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좋은 지역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재개발과 차이가 있다. 아파트 재건축과 비교하더라도 해당 지역 내 노후·불량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일 경우 안전진단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여기에 조합원이 적은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로열층 당첨도 유리하다.

이렇다 보니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인기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경기 부천시 원미동의 단독주택지역을 재건축한 ‘이안 더 부천’은 9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74명이 접수하며 평균 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총 가구수의 60% 가량을 차지하는데다 부천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1월 대구 동구 신천동에 선보인 ‘동대구 비스타동원’도 단독주택지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청약 결과, 25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762명이 접수하며 평균 18.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도 70% 이상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됐으며, 주변으로 교육·교통·편의시설이 잘 형성돼 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2020년 2월 입주 예정)’는 사당2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지난 6월 전용 84㎡C타입이 9억4660만원(12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6억9060만원~7억90만원)에서 최소 2억457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남산자이하늘채(2022년 3월 입주 예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풀린 이 단지는 이 날 하루 동안 76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그 중 전용 84㎡A타입은 5억6128만원(31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5억910만원)에서 무려 5218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강남권 최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인 ‘방배5구역재건축(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80가구 규모로 이 중 25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은 7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의 세림연립재건축사업을 통해 ‘등촌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총 21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대구 서구 내당동 197-2번지 일원에서 청수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두류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23~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0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남구 봉덕동 1015번지 일원에서는 화성산업이 하반기 선주주택재건축사업으로 ‘봉덕선주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4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