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에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됐다. 유력한 후보였던 현대건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다.
20일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은 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다만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이에 조합은 오는 23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등 핵심 사업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전략 사업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차원에서 성수1지구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수1가 1동 72-10번지 일대 19만4398㎡ 부지에 지하 4층∼지상 69층, 17개 동, 3014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3㎡당 1132만원으로, 총 사업비가 2조1540억원에 달해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9일 조합에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납부하고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단지명으로는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했다. 리베니크는 프랑스어로 강을 뜻하는 리베르와 특별함을 뜻하는 유니크의 합성어다.
GS건설은 앞서 작년 6월 세계적 건축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성수1지구 설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특허 출원을 마친 파노라마 조망 구조 설계 기술을 성수1지구에 처음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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