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청룡동 내 서울관악초등학교 부지에 공영주차장과 생활체육시설이 어우러진 복합화 시설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는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민 복지향상과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부지를 활용한 복합화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 관계자는 "주택 밀집 지역인 서울관악초등학교 주변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보행자 안전대책과 대규모 공영주차장 마련이 시급했고, 학교 측은 눈이나 비가 올 경우에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할 수 없어 실내체육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설면적 증가에 따른 추가 예산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서울시 보조금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했다.
시비 약 52억 원, 구비 약 36억 원, 교육지원청 약 39억 원을 포함해 총 1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관악초등학교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7866㎡,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2층에는 공영주차장 151면이 들어섰고, 지상 1~4층은 농구, 탁구장 등 실내운동과 각종 학교수업과 주민행사 등을 치를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이 마련됐다.
공영주차장은 8월 1일부터 관악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며, 정기주차는 거주자우선주차제 기준에 따라 배정할 예정이다. 생활체육교실, 다목적체육관 등은 방과 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학교복합화시설은 각 기관의 중복 투자예산을 줄이고 토지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을 위한 주차장과 생활체육시설, 그리고 교육환경까지 일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