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헤어짐과 적대의 상징으로 멍든 길’ 민통선을 3년째 걷는다. 만남과 평화로 가는 길로 바꾸고 싶어서다.
이 원내대표가 정전협정 날인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약 340㎞를 따라 걷는‘2019 통일 걷기’ 행사를 한다. 행사는 강산 전망대에서 출발해 고성,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를 거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약 340km를 걷게 된다.
이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민통선 이북지역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안보상 허락되는 범위에서 DMZ 길도 열어볼 계획이다. 이 계획은 민통선이 민족통일 선이 되고 평화와 생태의 선이 되며 그다음에는 휴전선을 통일의 선으로 바꾸는 바램 때문이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 행사에는 대학생, 외국인, 노동자, 노인세대 및 당일 참가자와 함께 정세현 전 장관, 장동선 박사(알뜰신잡),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홍빈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 걷기는 단순히 걷는 행사를 넘어 매일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장이 펼쳐지는 ‘노변정담’이 진행된다. 또 평화, 통일, 생태, 예술 등 다채로운 강연과 문화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은 통일의 의미와 접경지역의 안보 및 생태계 등에 대해서 새롭게 의미를 다지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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