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한 적이 없다"며 "오물보다 못한 거짓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지만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날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이 남긴 문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3번째 증언' 집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에 대해 "가식적인 모습"이라며 관련 의혹을 폭로했고, 지난 4월 23일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를 통해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의혹이 커지면서 윤씨에게 후원금을 냈던 439명은 후원금을 돌려주고,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 24일 출국한 윤지오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윤지오는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현재 경찰에 당분간 귀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초 경찰 측에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수사 협조는 하겠지만 당장 들어오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윤지오는 캐나다로 출국한 이후 수사팀과 메신저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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