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가수 강다니엘(23) 매니저 A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가운데 팬들은 “자신들이 돈 벌고자 한창 꿈 많은 청년을 희생시키는 무리”라고 한매연을 비난했다.
29일 한매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한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며 “(전속계약 분쟁) 문제가 발생한 연예인들과는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합리적인 결론이 나지 않는 한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함께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매연은 “연예인과 기획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개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체적인 보호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300여 명의 매니저 회원들에게 보이콧 동참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가수 강다니엘와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분쟁을 겨냥한 보이콧으로 보인다.
강다니엘 팬들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매연의 보이콧을 비난했다. 한 팬은 자신의 SNS에서 “한매연이 갑자기 개입한 이유는 철저히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다”며 “소속사들의 갑질을 돋는 한매연은 있어도 아이돌들의 불이익이나 피해를 돕는 단체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다른 팬은 “(한매연은) 그들의 이득이 우선이고, 연예 생활하려면 소속사와 소송 생각도 말라고 엄포하는 것”이라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3월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강다니엘 측은 "LM이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해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5월 10일 이에 대해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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