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집단 최근 3개월 계열사 25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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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8-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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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최근 3개월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공개

최근 3개월새 기업집단의 계열사가 25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구조 개편을 위한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 사례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 간(5월 15일~7월 31일) 이뤄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1일 공개했다.

대기업집단(59개)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5일 2103개에서 1일 2128개로 25개사가 늘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9개사가 계열편입됐고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의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31개이며, 나머지 28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이번 계열사 변동에서는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눈에 띄었다.

현대중공업㈜는 대우해양조선 인수를 염두에 두고 관련 해양조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사명을 한국조선해양㈜로 바꿨다. 분할된 해양조선산업 자회사가 현대중공업 명칭을 그대로 받았다.

씨제이제일제당㈜는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씨제이생물자원㈜를 신설했다.

코오롱글로텍㈜는 화섬사 제조부문을 분할, 코오롱화이버㈜를 신설했다.

태영의 경우, ㈜에스비에스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에스비에스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하는 사례도 늘었다.

중흥건설의 경우, 중흥토건㈜가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SM 계열의 ㈜삼라는 ㈜울산방송을 인수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디지털광고 플래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농협 계열의 지엔엠홀딩스㈜가 광고대행사인 ㈜메큐라이크, 그랑몬스터㈜와 그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씨제이이엔엠은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취득하여 인수했다. 

카카오 소속인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 관련 회사인 ㈜사운디스트엔터테인먼트와 ㈜알에스미디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사진=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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