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광산업체 베단타 리소스(Vedanta Resource)의 아닐 아가왈 회장은 4월 중순부터 운항정지 상태인 인도의 민간 항공사 제트 에어웨이에 대한 재건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아가왈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투자사 볼칸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재건을 위한 관심표명서(E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지니스 스탠다드(인터넷 판) 등이 12일, 이같이 전했다.
인도 국영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가 중심이 된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제트 에어웨이의 처리에 대해서는 국가 회사법 법정(NCLT)에 회부되어 있다. EOI 제출기한은 이번달 10일까지이며, 이번 EOI 제출로 인해 아가왈 회장의 항공시장 진출 의향이 밝혀진 모양새가 되었다. 다만 볼칸측의 설명에 따르면, EOI의 제출은 업계 동향을 이해하고 사업 시나리오에 따른 예비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베단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EOI는 볼칸 외에 파나마에 거점을 둔 아반트로 그룹과 러시아의 프라이빗 에쿼티(EP) 등 총 3개사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제트 에어웨이의 전략적 파트너인 UAE의 에티하드 항공으로부터 EOI제출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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