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릿수에 갤노트10 계약" 5G 불법보조금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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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8-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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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125만원을 호가하는 삼성전자의 갤노트10 5G가 정식 출시도 되기전에 단 돈 몇 만 원에 판매되는 불법마케팅이 판을 치고 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일부 대리점에서는 대규모 불법보조금을 지급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16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는 일부 대리점에서 최저 한 자릿수에 갤럭시노트10 계약을 마쳤다는 인증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성지에 가려면 어떻게 하나요", "좌표 좀 찍어주세요", "번이는 얼마정도 하나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갤노트10 불법보조금 정보 공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른바 '성지'는 최저가 구매가 가능한 대리점을 일컫는다.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불법보조금이 횡행하면서 최저 8~9만원대 계약에 성공했다는 사례도 늘고있다.

소비자들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통해 "ㅌㅋㄴㅁㅌ", "ㅅㅋㄱㅂ" 식의 초성으로 저가에 갤노트10 계약이 가능한 대리점 이름과 주소를 주고받고 있다.

갤노트10 국내 정식 출고가는 △갤노트10 256GB 124만8500원 △갤노트10+ 256GB 139만7000원 △갤노트10+ 512GB 149만6000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갤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신분증 보관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사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에서다.

그러면서도 이통업계에서는 갤노트10 흥행 열기와 더불어 또 다시 5G 과열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갤노트10의 사전예약 비중이 전작 대비 20%이상 증가하는 등 흥행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서 이통3사는 갤노트10에 대해 요금제별로 28만~45만원 가량의 공시지원금을 풀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된 공시지원금은 사전개통일인 20일 개시된다. 정식출시일은 23일이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 4월 5G 시장 선두를 점하기 위해 갤럭시S10 5G폰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은 최대 70만원선까지 푸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경쟁사 간 신경전이 격화하면서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이통 3사를 스마트폰 불법 보조금 살포 혐의로 신고하는 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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