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당 해고 후 복직 1년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이용마 기자가 주목을 받는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복막암 투병 중 이날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4년 MBC에 입사한 그는 2012년 MBC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다.
이 기자는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장을 맡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힘썼고, 부당해고 이후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해직 기간인 2016년 9월 복막암 판정에도 불구하고 ‘병마를 이기고 꼭 MBC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면 공정방송 정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MBC 정상화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이 기자는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그토록 원하던 MBC로 돌아갔지만 암 투병 생활로 인해 그해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복직 당시 그는 “2012년 3월 해고된 그 날 이후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데 오늘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깐 꿈같다”며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그런 꿈. 정말 다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언론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 무릅쓰고 나와 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그게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서 있을 수 있을까”라며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나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대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마 기자의 별세 소식에 올해 초에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병문안 일화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17일 이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적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 담요도 아직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복막암 투병 중 이날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4년 MBC에 입사한 그는 2012년 MBC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다.
이 기자는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홍보국장을 맡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힘썼고, 부당해고 이후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해직 기간인 2016년 9월 복막암 판정에도 불구하고 ‘병마를 이기고 꼭 MBC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면 공정방송 정상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MBC 정상화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복직 당시 그는 “2012년 3월 해고된 그 날 이후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데 오늘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깐 꿈같다”며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그런 꿈. 정말 다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언론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 무릅쓰고 나와 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그게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서 있을 수 있을까”라며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나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대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마 기자의 별세 소식에 올해 초에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병문안 일화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17일 이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적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 담요도 아직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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