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신무기 개발…해외 분석가들 "별다를 것 없다, 한·미 압박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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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8-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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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소리(VOA),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 의견 소개로 이같이 밝혀

[사진=AP·연합뉴스]


해외 미사일 전문가들이 북한이 최근 완성했다고 밝힌 신무기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별다를 것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밝혔다. 

이날 VOA는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방사포 미사일 크기와 형태로 볼 때 이란의 자이젤이나 파테-110 미사일 계열과 성능이 유사하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파테-110은 이란이 2002년 실전배치를 시작한 이동형 지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동일 사거리의 무기체계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없다"며 "신형 무기 보유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 출신 브루스 벡톨 앤젤로 주립대 교수도 "북한의 주장대로 초대형 신형 방사포를 새로운 무기로 결론지을 증거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VOA는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과 비교해도 위협 정도가 떨어진다"며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이 가능하다"는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주장도 소개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단기간 복수의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면서도 대량생산 능력 등 실제 위협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다만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이 탄두 소형화의 최종 단계로 핵 방사포 개발을 진행 중이고, 현실화 된다면 매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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