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전기차배터리, 2025년엔 메모리반도체 시장 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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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8-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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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엔 전기차가 전체자동차 시장 30%수준

  • 배터리 재료비 비중 커져 가격절감 방안 찾아야

전기차 배터리(이차 전지)시장이 2025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총 투자금액은 850억달러(약 103조)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콘퍼런스 KABC 2019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전망과 핵심이슈’에 대한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 역시 크게 성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은 2025년 1350만대에서 2025년에 2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2030년에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예상하는 숫자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2030년 전기차 플랫폼 OEM이 3000억달러 정도의 투자 계획 중이고 대다수의 배터리 회사들이 2025년까지 투자를 준비 중이다”며 “관련 부품 소재들도 똑같은 비율로 성장한다. 변할 수 없는 큰 대세가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비교했을 때 더욱 큰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1650억달러 정도의 규모로 올해 배터리 팩 기준 1/3 정도에서 정체돼 있다”며 “2025년에는 배터리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생산 업체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중국이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었지만 유럽 OEM들이 경쟁적으로 신규 배터리 생산라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인 LG화학은 올 연말 67GW, 2025년에는 200GW가 넘는 증설이 이뤄지고 삼성SDI도 2025년 130GW 정도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도 2025년에 100GW가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재료비 포션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절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재 중국 CATL이 13%대 영업이익 내는 것 제외하고는 배터리 업체들이 수익률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2017년도 기준 가격 구조를 보면 재료비 포션이 57% 정도 됐는데 올해는 재료비 비중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19'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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