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는 이날 "어렸을 때 친구가 공책을 산 걸 보고 너무 부러웠다"며 "그래서 엄마를 졸라 2000원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방구를 가는 길에 돈을 잃어버려 어머니와 함께 찾으러 갔다"고 이야기했다.
최 셰프는 "문방구에 갔더니 안에 아는 누나 두 명이 있었다. 어머니가 '여기서 돈 못 봤냐'고 물었더니 누나들이 '저희 의심하냐'고 했다"며 "그 순간이 너무 창피했고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엄마가 내 뺨을 때렸다"면서 "맞아서 아픈 거보다 창피함이 더 컸다. 가난이 창피하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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