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청빈 실천한 선지식'...월산스님 생애와 업적 학술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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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9-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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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 대종사. [사진=경주 불국사 제공]

가난과 청빈을 실천한 불국사 중흥조인 성림당 월산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1일 경북 경주 불국사 불교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가난과 청빈을 실천한 불국사 중흥조인 성림당 월산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 장면. [사진=경주 불국사 제공]

이날 세미나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관장 종상스님, 주지 종우스님, 대각사상연구원장 보광스님, 보경사 회주 법달 스님, 보경사주지 철산스님 등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해 스님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기조연설를 통해 “월산대종사께서는 오늘의 대한불교조계종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신, 역사적인 위인으로 추대되어야 마땅할 큰 스승”이라며 “저희 종도들은 가난한 도인이 되라는 대종사의 당부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더욱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허-만공-금오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한 월산스님은 총무원장과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불국사 중흥과 선원 창설로 불교 대중화의 지평을 열었다.

기조발제를 맡은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은 “지근거리에서 지켜 본 월산스님의 삶과 수행, 사상 등을 설명하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저희 문도회에서는 추후에도 이런 학술 사업을 주관하고 후원하면서 월산큰스님의 흩어진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개 주제로 구성된 세미나는 금오문중의 위상과 성격을 시작으로 월산스님의 생애와 참구화두를 중심으로 한 선사상, 불국사 사적과 선원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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