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폴리페서의 이중성과 좌파의 왜곡된 상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이 성명서에서 지적한 주요 이유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논란과 관련한 구체적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 진보 단체 후원 등 정치적 성향, 탈원전 발언 등이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 논문 논란을 수차례 질의했다. 과학기술 R&D를 책임지는 부처 수장 후보자로서의 의견을 듣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최 후보자는 "일반적인 일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라 내용을 봐야 한다"며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구윤리는 지켜져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또한 노웅래 과방위원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다. 청문회를 산회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차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일 밤 11시 40분경 마무리됐다. 노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가 안돼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이 1분 발언기회를 요청했지만 노 위원장은 "할 만큼 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에 박대출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뭐하는 짓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노 위원장은 "위원장에게 소리지르고 삿대질하는 게 어디있냐"고 받아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의 질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했다"며 "독재에 가까운 운영행태를 보니 더 이상 정상적인 상임위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노 위원장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 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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