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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285.19포인트(1.08%) 내려간 2만6118.09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0.19포인트(0.69%) 하락한 2906.26에, 나스닥지수는 88.72포인트(1.11%) 빠진 7874.16에 마쳤다.
시장이 내심 바랐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줄곧 예고했던 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했으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산 원유에 대해 관세를 매기며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이번에 미국이 단행한) 추가 관세 조치는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과 미국 지도자가 이룬 합의를 위반한다”며 WTO 제소 사실을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중국은) 한층 어려운 협상 조건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시장은 양국의 이런 설전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관세 부과 조치가 실제 발효된 건 양국 간 무역갈등 해결 가능성을 한층 어렵게 만든 것(adds to the concerns)"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3.75포인트(0.19%) 빠진 7268.19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42.92포인트(0.36%) 떨어진 1만1910.8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1.80포인트(0.34%) 하락한 3420.7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6.97포인트(0.49%) 내려간 5466.07에 각각 마쳤다.
현재 유럽은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눈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여야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르면 10월 14일 조기 총선을 치를 것을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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