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본립도생의 마음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아현화재 잠깐의 방심 탓… 재발 방지 약속"

"잠깐의 방심이 아현 화재로 큰 상처를 낳았다. 아현 화재는 KT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였고, 과오를 씻고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R&D에 매진하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4일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OSP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현 화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황 회장은 "230개 통신구와 79만개의 맨홀, 464만개 통신주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KT만의 경쟁력인 동시에 완벽히 운영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도 하다"며 "전국의 79만km 광케이블은 유선전화부터 5G까지의 근간이자 KT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5G 서비스를 선보이지만 KT는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면 길도 자연스럽게 생긴다)의 마음으로 유무선 네트워크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 기술에 대해서는 "365일 24시간 무결점 운용 위해 빅데이터·5G 로봇·AI 등 적용했고 완성도 매일 높여갔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아타카마(ATACAMA) △화재감지 기술(CTTRS) △침수감지기술(MFRS) △통신주 기울임 감지 기술(PTRS) 등을 공개했다.

이어 "수 개월 동안 불시에 네트워크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설 운용을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며 "현장 직원들의 인프라 개선 의지와 OSP 혁신 기술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보여드린 OSP는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고민과 노력을 약속한다"고 했다.
 

황창규 KT 회장.[사진=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