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지원할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이 6일 ‘경기도 외상체계구축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국종 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은 △경기 남‧북부 권역외상센터 지원 △예방가능외상사망 평가 △조사 및 개선방안 도출 △위기대응 수준 향상을 위한 소방 및 의료인력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닥터헬기’ 운영 효율성 극대화함으로써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를 도모하게 된다.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자 아주대 의료원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해리해리스 주한미대사 등 내빈을 비롯 도내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출범식은 옥상 헬리패드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운항식과, 의료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닥터헬기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학술컨퍼런스에서 이국종 교수, 라울 코임브라 전 미국외상학회장, 로버트 윈첼 미국 코넬대 교수 등 세계적인 의료전문가들의 외상응급체계 발표가 있었다.
앞서 도는 중증외상으로 인한 외상사망률을 줄이고자 지난 5월 외상체계지원단 수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해 아주대 병원을 지원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주헬기 1대 대체헬기 1대로 운영하며, 의사·간호사 28명 응급구조사 3명 구조구급대원 6명 조정사 운항정비사 운항관리사 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닥터헬기는 H225LP 27인승 대형급으로 의료진 포함 최대 9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들 것을 최대 6대까지 실을 수 있다. 이외에 닥터헬기 관련 운항통제실, 항공설비실 등을 운영한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 외상분야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는 등 선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닥터헬기의 운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지원단도 공식출범한 만큼 중증외상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30.5%(‘15년 보건복지부)로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적정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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