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금융계좌 2165명·61.5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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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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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올해 6월 시행한 해외 금융계좌 자진 신고 결과 2165명(법인 포함)이 61조5000억원을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올해 6월 시행한 해외 금융계좌 자진 신고 결과 2165명(법인 포함)이 61조5000억원을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고인 수는 지난해보다 68.2% 증가했고 신고금액은 7.4% 감소했다. 개인은 1469명이 5638개 계좌, 6조4000억원을 신고해 인원은 지난해 대비 99.6% 증가했으나 금액은 7.2% 줄었다.

법인은 696개가 1만515개 계좌, 55조1000억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법인 수는 26.3% 늘었으나 금액은 7.4% 감소했다.

해외 금융계좌 신고인이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신고기준 금액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져 해외 계좌에 5억~10억원을 보유한 개인의 신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5억∼10억원 구간에서 신고인 755명이 2468개의 계좌에 들어있는 5365억원을 신고했다. 이 중에서 개인은 627명(83.0%)으로 신고금액은 4463억원(83.1%)이었다.

신고금액 10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1410명이 61조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신고인은 9.6% 늘었으나 금액은 8.1% 줄었다.

이 중에서 개인은 842명으로 14.4% 증가했다. 10억원을 초과한 개인의 증가율은 2017년 11.3%, 지난해 29.1%에 이어 올해 14.4%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고하지 않았던 1129명이 6조7000억원을 올해 새로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이 870명(1조3000억원), 법인은 259개(5조4000억원)이다. 올해 신고금액이 줄어든 것은 일부 해외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떨어져 투자액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에 우리나라 투자금이 2017년 4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4000억원으로 40.7%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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