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19에 참석한다.
가스텍은 3대 국제가스박람회 중 하나로 세계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조선업계에서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규제 등으로 LNG(액화천연가스)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조선업계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업계 CEO들은 이번 가스텍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쳐 미중 무역 갈등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회사의 실적으로 보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8월 말까지 누적 수주액 추정치는 53억달러로 올해 수주목표였던 159억달러의 33%에 그친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내세운 목표였던 83.7억달러의 36% 가량인 30억달러 상당의 수주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가장 앞서가는 삼성중공업도 수주목표였던 78억달러에서 42억달러인 53%만 달성해 절반을 겨우 넘겼다.
이에 3사 모두 가스텍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각 부스를 꾸리고 각사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LNG선과 쇄빙 LNG선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또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기술력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같은 경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미 국내 기술력이 많이 알려진 상태”라며 “이번 가스텍에서는 독자적인 기술 등을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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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 =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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