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률이 61.4%를 기록하며 8월 기준 22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된 데 대해 "고용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도 모든 연령에서 하락하는 등 고르게 고용이 개선되는 모양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앞으로도 고용 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서 일자리 정책이 많은 성과를 내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통계청 발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한 것은 없다. 다만 자료를 보면 고용률이 최고치로 나왔고, 실업률이 크게 하락하는 수치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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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과 동시에 법무부 간부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수사팀 구성을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고 대변인은 "여기는 법무부가 아니다"라며 "제가 답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고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잘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가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일축했다.
다만 '한미 정상이 통화한 지 오래됐는데, 혹시 최근에 통화한 적이 있나'라는 질의에 "얼마 만에 통화를 해야 '그 정도면 됐다'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이렇게 자주 만나거나 자주 전화 통화를 한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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