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 142개를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란 신제품·신기술의 신속한 시장 출시 등을 우선 허용하고 필요하면 사후에 규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재는 법과 시행령 등 상위법을 개정해도 자치법규 규제를 해결하지 못해 신산업 육성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방안에는 △지역특화산업 분류체계 유연화 46건 △농어민·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경직적 규정 개선 47건 △복지서비스·공공 인프라 규정 탄력적용 49건 등이 담겼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포시에서는 농기계를 빌릴 임차인 자격을 다른 지역 주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김포시에서 농사를 지어도 주민등록이 다른 지자체에 있으면 농기계를 빌릴 수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방자치단체의 규제를 포괄적 네거티브로 바꾸는 것은 처음"이라며 "규제개선은 몇 차례의 노력으로 끝나지 않는, 끝이 없는 과정"이라며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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