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군 관계자가 양구지역 양돈 농장을 방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가축 질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자 방역대책본부 운영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양구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될 때의 신고요령 홍보와 농장 방문 전에 소독시설을 거친 후 소독 필증을 발급해 출입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는 전국 축산농가 행사 및 모임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토록 했다. 또 농장을 출입하는 가축, 사람, 차량 등에 대한 소독과 기록은 물론 축산차량의 GPS 부착 및 작동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보상금 삭감 조치를 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지난 17일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종합상황반, 방역대책반, 유통수급반, 행정지원반 등 4개 반으로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한편 양구군은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지난 5월 감염 여부를 검사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월에는 남은 음식물을 먹여 흑돼지를 키우는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에 나서 약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117두를 도태시켰다. 같은 달 가상방역 현장훈련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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