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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군수가 25일 오전 10시 군청 회의실에서 강원도청 청사 유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종석 기자]
강원 화천군이 강원도청 청사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5일 군청 회의실에서 김수철 도의원, 군의원 전원과 각 실과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
최문순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이전이 검토되고 있는 강원도청 청사의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에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다"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청사 유치의 지원계획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 군수는 “도청 유치를 위해 간동면 간척리 군유지 10만 평을 신축부지로 제공한다”며 “해당 부지는 현 도청 청사 총면적의 약 13배가 넘는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도청이 이전할 경우 막대한 부지매입 비용 절감은 물론 만성적 주차난 해결과 민원인들의 편의 증진, 공무원들의 쾌적한 근무여건 조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리적 여건에 대해서는 “간동면 간척리 일대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이 지나는 역세권과 근접해 있다"며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이 지나는 영동지역과 평화지역에서의 접근성은 크게 향상되고 남부지역에서의 이동시간은 지금보다 10여 분 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청 이전에 따라 화천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과 공무원들에게 화천군민과 같은 수준의 교육복지 혜택도 약속했다.
최 군수는 “화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모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모든 대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실 납입액 100%를 지원하다”며 “서울 등 국내 타 도시 소재 대학 진학 시 방값을 전액 지원하고 해외 대학 진학 학생들을 위한 학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청 청사의 화천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는 “강원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며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과도 부합할 뿐 아니라 평화지역의 균형개발, 통일시대의 거점 개발과 남북 강원도 통합, 행정업무 효율,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가장 확실한 명분을 갖춘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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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철 의장이 25일 오전 10시 군청 회의실에서 강원도청 청사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종석 기자]
신금철 군의회 의장은 이날 강원도청의 화천군 이전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향후 강원도의 50년을 내다볼 때 평화지역 화천군으로의 이전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했다.
신 의장은 “강원도의 균형 잡힌 개발과 경제적 성장을 위해서는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강원 북부권역, 그중에서도 화천군으로 청사가 이전하는 것이 상징적이자 실효성 있는 조치”라며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군은 올 해안에 구체적 도청 청사 유치 제안서를 강원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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