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독도강탈흉심을 버려야 한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일본 반동들의 독도강탈책동이 갈수록 우심해져가고 있다”면서 “분별없이 날뛰는 반동들의 책동은 전체 조선민족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독도는 우리 민족이 수천년 전부터 개척하고 영유해온 조선의 고유 영토로, 일본 역대 봉건정부들도 독도의 조선영유권을 거듭 인정해왔다”며 “반동들이 마치 독도를 뺏긴 것처럼 왜곡선전하며 제 것이라고 생떼 쓰고 있는 것은 날강도 행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맹 비난했다.
남북관계가 다소 멀어진 상황에서도 독도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다.
신문은 "지금 섬나라 족속들은 과거의 침략전쟁에서 교훈을 찾고 저들의 반인륜적범죄행위에 대해 사죄·배상할 대신 재침략을 위해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책동에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가능한 국가'를 제창하고 내각을 극우경향의 인물들로 채우면서 재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자들에게 있어서 독도강탈은 새로운 침략전쟁의 서막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7일 각의에 올해 판 방위백서를 제출했다. 이 백서에는 15년 전부터 지속된 독도영유권 주장과 함께 독도 상공에서 분쟁 발생 시 자위대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적극적 행위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최초로 들어갔다.
한편 한국 시민단체 독도수호전국연대는 “일본 정부의 역사 날조 방위백서의 즉각 폐기를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연대는 오는 30일 일본 총리실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방위성 앞에서 방위 백서 규탄 성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