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위치한 ‘신오쿠보(新大久保)’ 한인 상가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러 온 수십 명의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나루히토(德仁) 천황 즉위식 참석 후 신오쿠보역 근처 한인 상가를 찾아 현지 동포들을 격려했다.
먼저 핫도그 가게를 들린 이 총리는 “(핫도그가)굉장히 굵다”고 말했다. 맛을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맛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식당을 하고 있는 구철 한인회 회장이 “오늘 총리가 오셔서 비도 멈춰버렸다”고 되받았다. 그는 “일본 젊은 사람들이 좋아해서 이 거리가 많이 활력을 찾았다”며 “한국 먹거리를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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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인근 한인 상가를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후 조선인, 중국인 등의 판자촌을 시작으로 지난 1950년 신오쿠보역 근처에 롯데제과 공장 설립을 계기로 한인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어 화장품 가게를 찾은 이 총리는 “한국 화장품은 어떤 장점을 평가받나? 뭐가 좋다고들 말하나?”라고 물었다. 한국인 점원은 “미백, 주름개선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화장품이 한류 원조”라고 답했다.
이 총리가 가게 밖을 나오자 사진 촬영, 악수를 청하는 한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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