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야 할 땐 안 보내더니" 충주시, 새벽부터 긴급재난문자 발송 '해프닝'

지난 8월 31일 충주 화재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충주시청이 긴급재난문자를 잘못 보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과거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재난문자를 안 보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충주시가 이번에는 훈련 도중 잘못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충주시는 5일 새벽 "충주시 문화동 2067번지 문화아파트 앞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시민들은 갑작스런 문자에 놀라서 잠에서 깼는데 이는 충주시의 실수로 밝혀졌다.

충주시는 "재난상황 훈련 중 메시지를 실제로 전파하게 돼, 시민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35분 후에 재차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4월 9일 호암동 철강업체 화재 당시 문자를 40분가량 늦게 보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충주시의회에서는 "시민이 보다 정확한 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30일에는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 당시 시민들이 148건이나 충북도소방본부에 문의를 했다.

당시 충주시는 인근 주민에게만 방송하고, 별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아서 시민의 불편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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