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X문정희, 삼자대면 후 충격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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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입력 2019-1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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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에서 이승기, 배수지, 문정희의 삼자대면 이후 충격 반전이 펼쳐졌다.
 

[SBS '배가본드' 방송화면]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극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4회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구치소에서 제시카리(문정희 분)와 삼자대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달건과 고해리는 제시카리로부터 훈이의 동영상을 받고 구치소로 향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제시카리는 동영상을 보낸 이유에 대해 "난 비행기 추락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클도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동영상을 지금껏 갖고 있던 이유 역시 마이클을 누가 죽였는지 조사해보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시카리는 차달건과 고해리에게 도리어 "거기 나오는 테러범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오상미(강경헌 분)가 불구속으로 풀려난 사실을 전하며 "만에 하나, 너희가 아는 진실이 진실이 아니면 어떡할 건데?"라고 말해 사건을 다시 미궁에 빠지게 했다.

이후 극 말미에는 오상미를 풀어 준 인물이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 라인 판사임이 밝혀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행기 추락 뒤에 방산비리뿐만 아니라 더욱 거대한 정치적 음모가 얽혀있음을 예측케 했다.

무엇보다 홍순조는 그간 숨겨온 야욕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홍순조는 의식을 되찾은 윤한기(김민종 분)를 찾아가 "존엔마크사가 준 오억 달러, 싱가폴 비밀 계좌만 공개하면 된다. 정국표(백윤식 분) 같은 껍데기는 사라지고 이 나라에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거다"라고 윤한기를 회유했다.

이어 홍순조는 차달건을 비롯한 유가족들을 모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시카리와 홍승범(김정현 분)이 정국표에게 오천 억이 넘는 돈을 줬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B357기 추락에 방산비리가 얽혀있고 그 몸통이 윤한기 수석이 아닌 정국표 대통령이라는 걸 끝까지 파헤칠 거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차달건은 이 모습을 보며 고해리에게 "우리를 들러리로 세워 놓고 쇼를 한 것 같다"고 찝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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