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손학규 청와대 만찬 고성두고 국회서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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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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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읍 "의석 축소법안 무시해 항의 뜻 전달한 것"

지난 10일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와의 만찬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고성을 주고 받았다고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선거제 개혁안에 관한 정당 간 갈등 상황으로 알려졌으나 11일 양 측의 조금 더 자세한 해명이 나왔다.

이날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고 기자들을 만나 전날 벌어졌던 상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안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가 계속 우리 한국당과 협의없이 진행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라며 "정동영 심상정 이해찬 등 각 당 대표들이 설명을 했는데도 계속 항의를 해서 제가 듣고 있다가 황 대표에게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정권투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나라를 생각하시라 그랬더니 황 대표가 언성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나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지난해 12월 15일에 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것이 있고, 그 뒤에 4월 22일에 한국당은 빠진 상태서 합의됐는데 그것이 빠진 상태서 한국당을 배제한게 아니라 (그들이) 협의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손 대표는 "황 대표가 우리가 안을 냈다고 하길래 제가 그게 안입니까라고 되물었다"라며 "선거제 단순 반대하려는거다. 한국당에게 양당제 극한 투쟁 배제하고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하자. 선거제 바꿔서 정치가 생산적으로 할 수 있게 하자"고 조언했다고 당시 상황을 부연했다.

이에 한국당 측은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이 나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손 대표가 그간 선거법 논의 과정에서 한국당이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황 대표가 화난 것은 지난 3월 패스트트랙 하기 전 270석 의석 축소 룰 제안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석 축소 법안이 있다고 하니깐 손 대표가 그것도 법이라고 내놨냐고 했고, 그래서 남의 당 제안한 법안에 대해 그것도 법이냐고 하느냐고(무시하자) 황 대표가 손 대표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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