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이사회(이사장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는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0회 임시회를 열어, 총장추천위원회를 거친 3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총장 후보자는 1978년 최기영 과기부 장관과 서울대 전기공학학과를 함께 졸업한 친구 사이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KAIST 총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가, 최종 낙점 단계에서 당시 과학기술계의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분류된 신성철 후보(현 총장)에 밀렸다는 후문이 파다했다.
이 후보자는 빠르면 11월말께 유니스트 총장으로 부임한 뒤, 2~3주 지난 뒤에야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과기원은 지난 6월부터 규정에 따라 정무영 총장의 후임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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