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쉰다고 구독자 안 떠나요”... 유튜브 CEO, 유튜버들에 휴식 조언

수잔 워치츠키 유튜브 CEO가 유튜버들에게 “잠깐 쉰다고 수익이나 구독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휴식을 제안했다. 쉼 없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 해 ‘번아웃(소진) 증후군’에 빠진 유튜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워치츠키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튜브 크리에이터 공식 블로그에 “일부 크리에이터는 채널의 수익과 구독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촬영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에 유튜브 제품 팀에 조사를 요청해 지난 6년간 데이터를 검토했더니 평균적으로 휴가를 다녀왔을 때 조회수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휴가) 시간을 내야 할 경우 구독자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당신의 채널을 고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유튜버들이 수익 감소를 우려해 휴가도 가지 못하고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한 예전에 업로드된 인기 영상에는 광고가 붙지 않아 새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불만도 유튜버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워치츠키 CEO는 “많은 유튜브 창작자들이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감사하다”며 “스스로를 돌보고 회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워치츠키 CEO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란딱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란딱지는 유튜브가 폭력적이거나 민감한 정치 콘텐츠에 붙이는 노란색 달러 표시다. 이 표시가 붙을 경우 광고 수익이 배제돼 유튜버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워치츠키 CEO는 “노란색 아이콘은 특정 영상에 광고를 제한하는 신호”라며 “구글은 세련된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광고주를 식별하기 위해, 콘텐츠를 광고에 적합한 제작자와 일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 크리에이터에 대해서도 게임 내 폭력과 실제 폭력을 구분하는 정책 업데이트도 곧 진행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을 실제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높은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잔 워치츠키 유튜브 CEO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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