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27일, 일본 시가현 히코네(滋賀県 彦根) 공장에서 생산된 가정용 알칼리 이온 정수기와 정수기 교체용 카트리지 등 총 18종의 제품에 대해,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국(JAKIM)으로부터 할랄(이슬람의 계율에서 허용된 것)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생산된 가전제품이 할랄 인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알칼리 이온 정수기(4종), 정수기(5종), 교환용 카트리지(9종) 등 총 18종.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정수기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파나소닉의 홍보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할랄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기존에 일본에서 제조해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던 제품들이다. 지금까지는 메이드 인 재팬을 내세워 품질과 안전성을 홍보의 포인트로 어필해왔으나, 앞으로는 "할랄 인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동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가전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은 것은 샤프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냉장고가 인증을 취득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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