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은 12월 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스텔라, 루나 코스(파72/6,5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 최종 3라운드 결과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통산 5승이자,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 우승해 ‘해외 KLPGA 최강자’ 타이틀을 얻었다.
이다연은 이 대회 우승으로 합계 포인트 65점을 획득해다. 그 결과 ‘K-랭킹’ 49주 차 11.7527포인트(합계 528.87)로 ‘사막여우’ 임희정(19)을 0.1558포인트 차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최근 4개 대회에서 기권을 제외하고 톱3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절정의 샷 감을 자랑했다. 1위(‘효성 챔피언십’), 3위(‘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기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으로 2019시즌 막바지 끌어오른 기세가 새 시즌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평탄대로를 걷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이다연은 2019년 루키 열풍의 주역들을 의식하고 있다. 루키 시즌 2승 거둔 조아연(19), 3승 거둔 임희정, 1승 거둔 유해란(18) 등의 성장세에 놀라는 눈치다.
지난 시즌 6관왕에 오른 최혜진도 버티고 서있다. 그는 ‘K-랭킹’ 2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다연이 우승한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라 합계 포인트 9.75점을 얻었다. 그 결과 12.6535포인트(합계 645.33)로 이다연과 0.9008포인트 차이가 나 추격을 뿌리쳤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돼 KLPGA ‘효성에프엠에스’ 공식 기록도 다시 쓰여 지기 시작했다. 이다연은 대상 포인트 1위(50점)에 이름을 올렸다. 2위인 이소미(20)와 18점 차가 났다.
이다연은 개막전 우승으로 상금 1억 4000만 원을 누적해 1위로 올라섰다. 2위 이소미와는 약 6000만 원 차가 났다. 신인상 포인트는 유해란이 선두로 나섰다. 지난 시즌 우승('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으로 이번 시즌부터 정규투어 선수로 인정된 그는 88점을 얻어 조혜림(18)과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18세 신진 세력들의 초반 격돌이 예상된다.
KLPGA투어는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약 한 달의 휴식을 거쳐 2020년 1월 17일부터 2020년 1월 20일까지 나흘간 대만에서 열리는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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