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기업 영업이익은 182조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1.5%, 14.2%씩 줄어든 40조원, 62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영리기업의 영업이익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1%로 지난해(61.1%) 보다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대기업 중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기업의 영업이익은 127조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숙박음식업(67.8%), 부동산업(49.1%), 건설업(28.3%) 등은 증가했고 운수업(-24.2%), 도소매업(-7.6%), 정보통신업(-4.5%) 등은 감소했다.
이처럼 대기업 실적은 나아진 데 반해 중소기업 실적은 악화하면서 노동 생산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로 종사자 1인당 영업이익을 보면 대기업은 8800만원, 중견기업은 2900만원, 중소기업은 900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10배 격차가 발생했다.
매출은 대기업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2314조원을 올렸다. 중견기업은 746조원, 중소기업은 1836조원으로 각각 11.1%, 1.8% 늘었다. 자산은 대기업이 7221조원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0.3% 늘어난 881조원, 중소기업은 21.0% 증가한 2392조원이었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업(15.1%), 부동산업(14.7%), 금융보험업(10.0%), 전문과학기술업(8.7%), 정보통신업(7.6%)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종사자는 1027만2000명으로 2.5% 늘었다. 부동산업(8.9%), 숙박음식업(6.9%), 전문과학기술업(5.2%)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3.0%)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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