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 동·서양 대박 노린다···정통 딤섬 ‘팀호완’ 1호점

홍콩 정통 딤섬 ‘팀호완’ 오는 19일 삼성동 1호점 개장

오광현 회장 “도미노피자 이어 제 2브랜드로 육성할 것”

16일 서울 삼성동 팀호완 1호점 개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오광현 청오DPK 회장, 막 콰이 푸이 창립 셰프, 피터 탄 팀호완 디렉터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서우 기자]

‘정통 딤섬(Authentic Dim Sum Experience)’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홍콩의 유명 맛집 ‘팀호완’이 국내 1호점을 열었다. 팀호완을 들여온 회사는 청오 디피케이(DPK, 도미노피자코리아), 국내 피자 업계 1위인 한국도미노피자다.

16일 팀호완코리아는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국내 1호점 정식 개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팀호완 국내 운영을 맡은 청오DPK의 오광현 회장과 피터 탄 팀호완 디렉터, 막 콰이 푸이 창립 셰프 등이 참석했다.

오 회장은 “30년 가까이 피자에 집중해 온 만큼 다른 브랜드를 개발해 종합 외식기업으로 거듭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 시작점이 팀호완”이라며 “대도시 중심으로 직영점을 확장해 팀호완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20석의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맛있는(Delicious), 정통의(Authentic), 합리적인 가격(Affordable)’이라는 철학을 고수해 개점 1년 만에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원스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팀호완 국내 1호점 삼성점 외관 전경 [사진=이서우 기자]

팀호완의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주문과 동시에 만든다. 미리 만들어 놓고 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 메뉴는 ‘차슈바오 번(Baked BBQ Pork Buns)’이다. 바삭한 빵과 바비큐 돼지고기가 조화를 이룬다.

각국의 지점도 홍콩 본점과 같은 방식으로 맛을 내도록 하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 개장 날에는 입장 대기시간만 5시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출장으로 홍콩이 아닌 일본에서 팀호완에 들렀다가 ‘인생 딤섬’을 만났다. 세계 어느 지점을 가도 본점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 과언은 아닌 셈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팀호완은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필리핀·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호주·태국·미국·캄보디아·일본 등 전 세계 11개 국가에 51개 지점을 열었다. 한국은 그 12번째 진출 국가다. 한국에서는 XO차슈 볶음밥, 고추냉이 새우 춘권 등 특별한 현지화 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피터 탄 팀호완 디렉터는 “12월에 서울 삼성동에 1호점을 내면서, 한국이 12번째 진출국이 됐다. 12는 우리에게 중요한 숫자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 회장은 “딤섬은 점 점(點)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된 단어다. 작은 요리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우정과 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청오디피케이도 팀호완을 통해서 소비자가 즐거운 마음에 점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