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전제품, 가구 등의 대형폐기물 정기 수거를 지역별 주1회에서 주2회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현재는 지역별로 월·수·금요일 주1회 수거하고 화·목·토요일에는 시 전역에서 예약 받은 폐기물을 수거했는데, 효율적이지 않은 수거 동선으로 인해 처리가 늦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내년부터 처인구 포곡읍 유방동 역북동 삼가동 김량장동고림동은 월·수요일에, 마평동 남동 운학동 호동 해곡동은 수·토요일에 대형폐기물을 수거한다. 기흥구는 월·목요일, 수지구는 화·금요일에 대형폐기물을 수거한다.
처리량이 많지 않은 처인구 이동읍 모현읍 양지면 남사면 원삼면 백암면과 수지구 고기동은 주1회 수거하고, 필요시 기동반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들이 소형가전이나 대형폐기물 배출 등 폐기물 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대형폐기물 품목별 분류 기준과 수수료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당 품목의 실사도 기준표에 반영했다. 아울러 냉장고 등 대형가전이나 5개 이상의 소형가전을 무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국전자제품공제조합과 협약을 맺어 무상배출 예약 페이지를 홈페이지와 연동할 방침이다.
주 2회로 이를 위해 시는 남사면 대형폐기물 처리장 대신 내년부터는 고림동 공공집하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관련 조례 등을 개정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대형폐기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기수거로 수집·운반 차량의 수거동선을 최적화해 불필요한 작업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량의 폐기물을 문 앞에 내놓을 경우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민원에 따라 대형폐기물 예약수거 시 내 놓을 수 있는 폐기물을 3개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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