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7만명 돌파…최고령자는 ‘만 114세’

올해 신규가입자 9897명…출시 후 가장 많아

주택연금 가입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2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9897명이다.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가장 많았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의 금융 상품이다.

2007년 515명에서 2016년 1만309명, 2017년 1만386명, 지난해 1만237명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택연금을 받는 만 100세 이상 고객은 23명이며,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현재 만 114세 어르신이다. 이 어르신은 2010년 가입해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

가입 시점으로 최고령자는 2017년 만 107세로 주택연금을 처음 받은 어르신이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72.1세다. 70대가 47.6%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4.6%로 뒤를 이었다.

주택연금 이용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2억 9700만원이며 월평균 101만원의 주택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유형은 71.2%가 동일한 금액을 받는 정액형이었다. 22.9%는 가입초기 10년간 많이 받다가 11년째부터 초반 월지급금의 70%만 받는 전후후박형을 선택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가입대상 확대, 연금 보장성 강화 등 고령층의 소득·주거안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노후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금공은 최근 주택연금 7만번째 가입자인 강태흡(80) 씨를 초청해 축하금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